
[PEDIEN] 서울 서대문구가 복지 사각지대의 작은 신호를 주민 스스로 발견하고 연결하는 ‘돌고래 활동단’ 운영을 본격화한다. 지역사정 밝은 60세 이상 주민 40명이 참여하는 이 활동단은 이웃의 일상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통합돌봄 지원체계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1일, 서대문구는 시립서대문노인복지관에서 ‘돌고래 활동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026년 서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합돌봄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에서는 며칠째 불이 켜지지 않는 집, 문 앞에 쌓인 우편물,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어눌해진 말투 등 평소라면 지나치기 쉬운 작은 변화들이 돌봄 위기의 신호가 될 수 있음을 공유했다. 핵심은 ‘무엇을 지원할 것인가’보다 ‘누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어떻게 알아차릴 것인가’에 있었다.
돌봄 위기 징후 발견 후 동주민센터 통합돌봄 지원창구를 통해 상담을 의뢰하면, 서대문구는 의료·건강·돌봄·주거 등 공공·민간 돌봄자원을 연계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방문진료, 퇴원환자 연계, 안심 복약관리, 방문 맞춤운동, 일상돌봄,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는 ‘서대문 가까이 돌봄 패키지’도 가동된다.
또한, 활동단이 이웃을 살피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적십자병원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 실습도 진행했다. ‘돌고래 활동단’은 앞으로 지역 돌봄지도 제작·배포, 공예·바둑을 활용한 상호돌봄 활동, 취약계층 어르신 먹거리 지원, 나들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과 따뜻한 안부가 돌봄 공백을 막는 가장 큰 힘”이라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촘촘한 통합돌봄 안전망을 만들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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