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매월 1일이면 벌어지는 경기지역화폐 충전 '오픈런' 현상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이 '제95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현재의 '선할인'에서 '후캐시백'으로 전면 전환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이러한 제안은 지역화폐 본연의 목적인 소비 촉진을 강화하고, 매월 초 발생하는 충전 경쟁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경기도 내 28개 시·군이 공동 운영대행사를 통해 운영 중인 경기지역화폐는 충전과 동시에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선할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6년 7월 기준으로 16개 시·군에서는 매월 충전 개시 당일에 인센티브 예산이 전액 소진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군포시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번에 제안된 '후캐시백' 방식은 실제 결제가 이루어진 경우에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가 일어날 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충전 경쟁을 없애고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의 선순환을 빠르게 유도하자는 취지다.
특히 한 시장은 이번 제도 개선이 개별 지자체가 아닌 '경기도 주관의 공동 검토 및 추진'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후캐시백'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운영 시스템 개선, 제도 설계, 구축 비용 등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28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시스템을 개편할 경우 각 지자체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지역별 정책 혼선이 빚어질 우려도 크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후캐시백 방식으로 전환되면 월초에 벌어지는 무의미한 충전 경쟁이 사라지고 실제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화폐 정책의 본래 목적을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기도 주관으로 도와 시·군이 공동 운영체계를 구축하면 시스템 개선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인센티브 유효기간, 보유 및 충전 한도 등 지역화폐 운영 전반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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