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광복의 기쁨과 그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에 정신을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오는 8월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보신각에서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광복회 추천 독립유공자 후손 9인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등 총 11명이 타종에 나선다. 이들은 3개 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총 33번의 종을 울린다.
이번 타종에는 독립운동가 김상권 선생의 자녀 김순희 씨, 서달수 선생의 자녀 서동흡 씨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항일 활동을 펼쳤던 9인의 애국지사 후손들이 참여한다. 특히 독립운동가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인 배우 이하정 씨가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배우 정준호 씨와 부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행사는 서울시가 육성한 예술 영재 3인의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권하나 씨의 바이올린 연주, 송자연 씨의 국악 창, 최서현 씨의 성악곡 공연을 통해 일제 강점기에도 꺾이지 않았던 민족의 기상과 희망을 표현한다. 이어 서경대학교 뮤지컬 전공 재학생 22명은 창작 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선보이며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투쟁과 희생을 보신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 담아낼 예정이다. 출연진은 관객 사이에서 독립가를 부르는 퍼포먼스와 함께 진관사 태극기를 펼쳐 보이는 연출로 광복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감동을 선사한다.
33번의 타종이 끝난 후에는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만세삼창과 함께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의 시민 대합창이 이어진다.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 성북구립여성합창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합창단은 전 세대가 함께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부르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광복의 순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I 포토 체험부스와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적답사는 8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보신각, 탑골공원, 서대문형무소 등 주요 독립운동 유적에서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여름철 야외 행사임을 감안해 온열질환 예방 등 시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고령자와 어린이 출연자를 위한 실내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생수와 쿨패치 등을 구비하여 기상 상황별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현장을 운영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역사가 미래세대를 깨우는 희망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폭염에 대비한 세심한 준비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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