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PEDIEN]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쇠퇴의 길을 걷던 지방의 원도심이 정부 주도의 대규모 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는 3개 부처 협업으로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비어가는 공간을 사람과 문화콘텐츠로 채워 원도심의 핵심 기능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2026년 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지방 원도심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단순히 공간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청년, 문화예술인, 창업가들의 유입과 정착을 적극 지원해 사람들이 다시 찾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시범사업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국토부는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임대해 '원도심 활성화상가'로 조성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인의 작업실, 창업 공간, 팝업스토어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하는 청년·예술인·창업가에게는 사업 기간 동안 임대료를 지원하며, 사업 종료 후에도 10년 이상 운영 계획을 포함하도록 하여 지속 가능한 재생을 도모한다.

또한, 미활용 공공시설이나 유휴 모텔 등 규모 있는 유휴 시설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예술 거점, 창업 지원 시설, 로컬 브랜드 전시·판매 공간 등으로 조성되며, 주변 개별 공실 상가와 연계해 원도심 전체로 활력이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부족한 주차 공간과 같은 기반 시설 확충, 가로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간 재생과 연계해 '원도심 문화콘텐츠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며, 육성된 콘텐츠는 지역 축제, 문화 시설, 상권 등과 연계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특히 국비 지원이 종료된 '문화도시'가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해 기존 역량을 원도심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초기에는 국민에게 친숙한 인기 콘텐츠나 로컬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추진하여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콘텐츠 향유 기회를, 지역 콘텐츠 기업에는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한 청년 창작자·창업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별 1~2곳 내외로 우선 선정되며, 2027년부터 착수하여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선정 지역에는 지역당 최대 약 365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국토부는 4년간 국비 최대 210억 원, 문체부는 문화콘텐츠 제작·확산에 최대 24억 원, 원도심 활성화에 최대 8.4억 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상권 육성 사업 등과의 연계도 강화하여, 로컬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고 핵심 점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은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이 가진 자산과 잠재력을 새로운 수요와 연결해, 다시 지역의 성장과 변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세 부처가 원도심의 공간·콘텐츠·사람을 문화로 연결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 노용석 제1차관은 “원도심 고유의 자원과 로컬 창업이 결합된 새로운 지방 상권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