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홍기월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광주 개방형 통합 수장고 건립 사업 중단 표류 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광주 지역 문화재 보관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25년째 표류 중인 개방형 통합 수장고 건립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홍기월 위원장은 제3회 정례회에서 문화본부 결산 심의 중 개방형 통합 수장고 건립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현재 광주의 주요 문화 시설은 수장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사민속박물관은 보유 작품 1만8249점 대비 수장고 포화율이 95%에 달하며, 김치박물관 역시 808점 대비 95%의 포화율을 기록했다. 한국호남학진흥원은 10만7721점, 시립미술관은 3230점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총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될 예정이던 이 사업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두 차례 유찰되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홍 위원장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사업 확대에 따라 수장품은 해마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화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부지 선정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애초 이 사업은 전남과 광주 지역 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계획으로 추진됐다. 장성, 함평, 나주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부지 매입 비용과 접근성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무산됐다. 현재는 광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적정 후보지를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장기적인 문화유산 보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통합 수장고 건립 사업이 다시금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