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장군 세거지[世居地], 왜 기계인가?’ 학술 포럼 성황리에 개최 (포항시 제공)



[PEDIEN]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 가문의 본거지가 포항 기계면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학술 포럼이 포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김유신장군 기계 세거지 복원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유신장군 세거지, 왜~기계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이부형 경북도 정무실장 등 내빈과 기계면민, 포항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추진위는 이번 포럼에서 강한집-김유신 신도비명, 각간선생 실기, 흥무왕실기 등 고문헌과 영일읍지, 일월향지, 영일군사 등 향토사 자료, 금석문, 구전 자료 등을 제시하며 김유신 장군 가문의 세거지가 포항 기계면이었음을 역사적 사실로 밝히고자 했다.

포럼은 1부 '김유신을 다시 보다'와 2부 '김유신의 역사적 위상과 기계의 기억'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가 '김유신의 정치지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의 '김유신가문의 기계 세거설과 지역사회의 장소 기억', 박상구 경상북도 자연유산위원의 '김유신가문의 사당 입지 배경과 기계 거주에 대한 연구',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부소장의 '김유신가문의 기계 세거설 고찰' 발제가 이어졌다.

마지막 3부에서는 김윤규 한동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김삼일 전 대경대학교 석좌교수, 김석종 전 대구과학대학교 총장, 김후환 포항시 의원, 이성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종합 토론을 벌였다.

포항시는 앞서 2024년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에 의뢰한 학술 조사 용역 결과를 통해 '기계' 역시 '경주'와 함께 김유신 장군의 본가, 즉 세거지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받은 바 있다.

보고서는 경주와 기계 모두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으나 어느 한쪽으로 단정할 구체적 근거는 부족하며, 세거지 비정보다는 현존 자료 기반의 활용 방안 구축이 적절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계면 주민과 포항시 김해김씨 가락종친회를 중심으로 '김유신 장군 기계 세거지 복원사업 추진위원회'가 조직됐다. 추진위는 2025년 8월 '기계문화의집 운영위원회'와 함께 '김유신 장군 기계 세거지의 역사적 의의와 그 활용방안' 주제의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올해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 기계 세거 기념비를 북구 기계면 새마을운동 발상지 운동장에 건립했으며, 추진위에서 건의한 테마파크 조성 등 복원·현창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호근 공동추진위원장은 “이번 학술 포럼을 계기로 김유신 장군의 기계 세거설이 역사적 논거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에게 알려지고, 관광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세거지 복원 사업이 적극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