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적 바이오 인큐베이터 랩센트럴 과 첫 협력…서울 바이오기업 美 진출 지원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의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3개사가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보육기관인 '랩센트럴'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에 본격 진출한다. 이는 서울시가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가 모인 미국 시장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력은 서울시 바이오 산업 지원 거점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현지 네트워크 부족과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랩센트럴은 2013년 설립 이후 입주 기업들이 2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7,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곳이다. 특히 2022년 글로벌 제약사 GSK에 인수된 아피니백스도 이곳을 거쳐 성장했다.

선발된 3개 기업은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더 루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랩센트럴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규모로 운영하는 행사로, 서울시는 파트너로 참여한다. 일본, 인도, 캐나다 등 10개국 20여 개 기업과 함께 투자 유치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집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기업들은 피칭 워크숍, 미국 특허·라이선싱 실무 교육, 투자자 관점 패널 토론, 현지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전략을 구체화한다. 또한 화이자, 바이엘,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기술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신약개발 및 약물전달 분야의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표적 발굴 기술을 개발하는 '실리코팜'이다. 이들 기업은 기술성과 사업성, 글로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선발되었다.

서울시는 현지 프로그램 참여에 앞서 기업별 사전 멘토링을 진행했다. 랩센트럴 과학전략총괄 캄란 타밴저가 참여해 현지 활동 목표, 접촉할 투자자 및 파트너, 투자 유치 전략 등을 구체화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각 기업에는 전담 멘토를 배정해 미국 시장에 맞는 사업화 전략 수립을 도왔다.

나흘간의 '더 루프' 프로그램 이후에도 서울시의 지원은 이어진다.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RESI 보스턴' 참가를 연계하여 서울 기업들이 현지 투자자들과 1:1 투자 및 사업 협력 상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바이오허브와 랩센트럴 간 협력 기반을 넓히고, 서울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기 오툴 랩센트럴 대표는 “서울바이오허브는 한국 바이오테크 인재를 켄들스퀘어 중심부와 연결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투자자 및 파트너와의 의미 있는 관계 구축과 서울-보스턴 간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바이오기업이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 직접 교류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라며, “서울시는 현지 네트워킹과 1:1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여기서 시작된 협력 논의가 기술 이전과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