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중학생들이 미리 학점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강남구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관내 9개 중학교 2‧3학년 75개 학급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체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선택과 자기주도적 학습 설계가 핵심이다. 하지만 중학생에게는 이러한 과목 선택 방식이 다소 낯설 수 있다는 점에서, 구는 선제적 경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강남교육협력협의회를 거쳐 이번 프로그램을 신규 사업으로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제도 설명에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직접 진로 탐색 과목을 선택하고 시간표를 설계하는 전 과정을 체험하는 참여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학급별 3차시 수업으로 구성되며, 학교별 수요 조사를 통해 참여 학급을 확정했다.
1차시 수업에서는 고교학점제의 운영 방식, 졸업 요건, 과목 선택 시 유의사항 등을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차시에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강점, 관심 직업 및 학과를 연결하여 개인별 진로 로드맵을 완성하게 된다.
이어지는 3차시에서는 조별 활동과 카드 활동을 통해 선택 과목을 구성하고, 학년별 미래 시간표를 직접 설계한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과 미래 시간표라는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학급당 1명의 전문 강사가 배치되어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별 일정과 현장 여건을 고려해 세부 운영을 조정한다. 강남구는 수업 현장 모니터링과 만족도 조사를 병행하고, 사업 종료 후 운영 결과를 평가하여 향후 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중학교 시절 미리 경험하는 고교학점제는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 환경과 구민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세심하게 살피며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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