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지역 철강산업의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지난 9월 14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지역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철강산단 경쟁력 강화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공급과잉, 통상환경 변화, 전기요금 상승 등 산적한 문제에 직면한 지역 철강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송재만 의장이 이끄는 철강노동조합연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결성된 철강연대는 포항 지역 내 10개 사업장 노조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기존 상급단체와는 별개로, 지역 철강산업의 공통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뭉친 협의체다.
철강연대는 지역 철강산업의 생존과 근로자 고용 안정을 위한 5대 현안을 제시했다. △지역 생산 철강재 판로 확대 △포항 철강산단 전력비 인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격상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철강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등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정부의 철강산업법 및 고도화 방안만으로는 현장의 구조적 위기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산업 경쟁력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고려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철강산업의 그린 전환을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지역 철강산업의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를 지켜낼 '골든타임'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송재만 철강연대 의장은 "전기료 인상과 글로벌 규제로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매우 크다"며, "이번 간담회가 중앙정부 정책 반영과 법안 통과 등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져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든든한 뿌리이자 경북 경제의 핵심 동맥"이라며, "현장 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포항 철강산단이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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