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청사 내진보강 공사가 계약업체 부적격 문제로 3년째 표류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송규근 경기도의회 의원은 1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농업기술원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송 의원은 "청사 내진보강 공사 추진 중 계약 1순위 업체가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 기간 부족과 재정 악화를 들어 예산을 전액 삭감 편성했다"며, "입찰 1순위 업체의 결격 사유와 차순위 업체 계약 검토 등 후속 조치 없이 사업을 중단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구체적인 경위를 따져 물었다.
이에 농업기술원 측은 "건설본부 심의에서 1순위 업체의 부적격이 확인되었고, 청사 내진 성능이 B등급이라 시급성이 낮아 완급 조절 차원에서 예산을 반납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집행부의 자기모순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B등급이라 시급하지 않다면, 도 재정위기 경고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왜 애초에 불요불급한 예산을 본예산에 세웠느냐"며, "이는 예산 편성이 부적절했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거나, 예산 삭감을 위한 핑계로 안전 문제를 자의적으로 깎아내린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재작년에 필요성이 인정되어 세워진 예산이 작년에 삭감되고, 올해 본예산에 다시 반영되었다가 또다시 감액되는 등 3년째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송 의원은 "행정이 핑계를 대며 안전 조치를 뒤로 미루는 사이 건물의 안전성은 더 취약해져 등급이 C등급으로 악화되는 등 실제 위험만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송 의원은 1순위 업체 부적격 통보 내역과 계약 심의 과정에 대한 상세 자료를 즉각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이번 사안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한 중대 사안임을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화성시 병점중앙로 본원 청사의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해 편성되었던 '청사 내진보강 공사' 예산은 이번 추경에서 시설비 6억 9600만원과 감리비 1271만 4천원 전액이 삭감되었다. 2004년 준공된 청사의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 요구는 계약 1순위 업체 부적격 및 공사 기간 부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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