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AI로 보행자·차량 수요 분석해 교통신호 운영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행자와 차량의 이동 수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춰 교통신호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보행자 중심 AI-CROSS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2026년도 디지털도로 AI 신기술 지원사업’에 선정된 결과로, 싸인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2026년 7월부터 12개월간 사업을 진행한다.

AI-CROSS 시스템은 AI 엣지 카메라를 통해 횡단보도 주변의 보행자와 차량을 실시간으로 인지한다. 객체 추적, 도착 시간 예측, 보행 의도 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현장 상황에 맞는 교통신호 운영을 지원하는 지능형 교통신호 체계다.

가장 큰 특징은 보행 수요와 차량 수요를 비교해 교차로 상황에 따라 보행 우선, 차량 우선, 균등형 등 신호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조절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시간대별 고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교통량에 기반한 신호 제어로 변화하는 교통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는 덕양구와 일산서구 지역의 교통 및 보행 특성을 고려해 7개소 내외의 시범 대상지를 검토 중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노인보호구역, 학교 주변, 역세권 등 다양한 보행 환경과 교통 패턴을 가진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어린이, 고령자, 목발 이용자 등 보행 속도와 안전 취약성이 다른 보행자를 세분화해 인지하고 보행 시간을 조정하는 등 교통약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호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양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성 향상, 보행자 대기시간 감소, 차량 지체 최소화 등 교통 흐름 개선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변화하는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상지별 특성과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고양시에 최적화된 AI 기반 신호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