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시작’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 성료 (안동시 제공)



[PEDIEN]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6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이 이틀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발굴한 이야기가 콘텐츠와 상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스토리 산업의 가능성과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페스티벌은 'K-콘텐츠의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K-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이야기의 가치와 잠재력을 경북에서 찾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22년 프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개회식에서는 창작뮤지컬 '영웅' 갈라 공연을 시작으로 권기창 안동시장, 권철원 경상북도 문화산업과장 등의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이종수 진흥원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내빈들이 조명 점등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페스티벌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제24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이었다. 백나영·이정현 작가의 '오대검협전: 내가 지운 이름'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윤해이 작가의 '우리의 행성에서 만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작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제23회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박형철 작가의 '코리아엔 뱀파이어가 없다'는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칸타나 포스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6 경북 스토리스쿨' 우수작 대상 스토리 IP 피칭 및 최종 심사가 진행됐다. 박영균 작가의 소설 '따지러 갑니다'가 대상을, 제민주 작가의 웹툰 '부녀독립전쟁 캥거루족 딸과 갱년기 아빠'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작들은 비즈매칭을 통해 산업 관계자와의 1:1 미팅 기회를 가졌다. 안동의 보자기 작가 정진경은 넥슨, LX Z:IN, 텐바이텐, 디즈니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문화상품을 개발하고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선물 패키지 제작까지 이끌어내는 성과를 보였다.

다채로운 전시와 강연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갤러리34에서는 '머털도사'의 이두호, '독고탁' 시리즈의 이상무,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 등 경북을 대표하는 만화 거장 3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곽재식 작가는 '한국 괴물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K-스토리'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와 드라마 '유어 아너'의 김재환 작가는 작품 창작 과정과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경북 K-스토리 페스티벌 주제전 △스토리 창작 체험존 △진흥원 대표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상영 △영호남 지역 브랜드 웹툰 전시 등이 함께 운영됐다. 연계 행사로 진행된 '경북 K-스토리 그림책 창작 공모전' 역시 그림책 작가 이루리의 특강과 결과 발표,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경북에서 발굴한 이야기가 실제 콘텐츠와 상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창작자와 기업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