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항소음 피해지역 학생 꿈 키운다… 장학생 330명 선발 (양천구 제공)



[PEDIEN] 서울 양천구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학업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올해 총 5억원을 투입해 330명의 장학생을 선발,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번 장학 사업은 공항 소음 피해 지역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를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지난해 운동부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OO 학생이 학업과 유도 훈련을 병행하며 전국대회 70kg급 개인전에서 네 차례 우승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장학금 지원은 더 큰 목표를 향한 동기 부여가 되었고, 결국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해 현재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선발 대상은 크게 두 가지다. '일반장학금'은 9월 14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소음영향도 57 이상인 인근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다. 거주지는 신월 1·3·4·6·7동 전체와 신월 2·5동, 신정 1·3·4·7동 일부가 해당된다. 구는 거주 기간, 다자녀 여부 등을 심사해 고등학생 133명, 대학생 177명을 선발하며, 고등학생에게는 100만원,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9월 2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추천장학금'은 운동부 학생과 소음 피해 가중 지역 소재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장 추천을 통해 총 20명을 선발하며, 초·중학생에게는 5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가정 형편, 품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일반 및 추천장학금 최종 대상자는 11월 중 선정되며, 장학금은 11월 3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2018년부터 이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현재까지 총 2,026명에게 약 29억 9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한편, 구는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청력 검사, 보청기 지원, 김포공항 이용료 지원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우고 원하는 진로를 준비하는 데 든든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항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