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파주시 교하도서관이 지역 내 이주민과 이주배경가족을 위한 문학 및 예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각자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9일 교하도서관 소극장에서 열린 ‘2026 파주이주민문학회 시 콘서트-소리 내어 함께 읽기’는 파주이주민문학회의 다섯 번째 문집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문학상주작가 최지인 시인의 진행 아래, 회원들은 자신의 시를 직접 낭독하며 문학을 통해 서로의 삶과 경험을 공유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활동은 이주민들이 자신의 일상을 시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문학회 활동을 소개하고 문집 발간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파주이주민문학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과 창작 활동을 지속하며 이주민들의 삶과 목소리를 문학으로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교하도서관에서 진행된 다문화 가족 독서수업 ‘함께 읽은 책, 함께 쓴 시’ 역시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이 수업에는 지역의 이주민 가족과 주민 다수가 참여하여 그림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거나 시로 표현하며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일상을 나눴다.
특히 이번 독서수업에서는 이주민 가족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참여자들은 수업의 중심에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자신감 있게 발표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여자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이런 가족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프로그램 모두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적응을 강요하는 대신, 이주민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었으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평화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경험했다.
인미정 교하도서관장은 “문학과 예술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매개가 된다”며, “앞으로도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읽고 쓰고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주민과 지역 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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