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 구청 (대전서구 제공)



[PEDIEN]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8일, 전문학 서구청장이 둔산1동 카페거리 일대를 찾았다. 민선 9기 '서구를 누비는 100일 현장행정'의 일환으로, 지역 의원 및 수거업체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커피박 재활용 사업의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커피 전문점들이 생활 폐기물로 버리던 커피 찌꺼기를 무상으로 수거해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의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서구는 지난해 3월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 운영을 거쳐 5월부터 서구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커피 전문점은 수거 앱 '지구하다'를 통해 수거를 신청하고, 배출 요일에 맞춰 전용 가방에 커피박을 담아 내놓기만 하면 된다. 수거 업체는 주 1~2회 방문해 이를 수거하고, 천일에너지가 운반해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구 전체 커피숍의 34%에 해당하는 246곳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거된 커피박은 297톤에 달한다. 참여 업체는 연간 약 15만 3천 원의 종량제 봉투 구매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구 역시 생활 폐기물 처리량 감축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9월부터 참여 업체 인증마크를 도입하고 주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전문학 청장은 "커피박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지만 그동안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버려져 왔다"며 "대전 최초로 시작한 이 사업에 더 많은 업체가 함께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서구는 참여 업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