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이자 근대 건축물의 상징인 무영당이 석재 서병오 서거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변모한다.
대구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무영당과 오픈대구에서 '2026 수묵화개, 앞산에 뜬 달'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역사와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 향연을 선사한다.
지난 10월 5일, 무영당에서는 한국 수묵화의 거장 석재 서병오를 기리는 전시의 막이 올랐다. 과거 예술인들의 교류장이었던 무영당은 이제 현대 수묵 미술을 이끌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 되었다. 무영당의 문화적 기억을 현재의 창작 활동으로 이어가는 이번 전시에는 권무형, 김영길, 김창영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7명이 참여한다.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7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 기간 중인 10월 5일 오후 4시에는 한국 수묵화의 대표 작가이자 알타이 암각화 연구로 명성을 쌓은 김호석 작가가 ‘한국미술과 알타이 암각화’를 주제로 학술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한국 미술의 근원과 수묵의 정신을 되짚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오픈대구에서는 2026년 석재문화상 수상작가인 이준일 작가의 초대전 ‘유쾌하오’가 동시에 열린다. 과거 영남여자고등기술학교 및 경북문인협회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공간에서 이준일 작가는 드로잉, 수묵화, 유화 등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수묵의 전통과 현대적 확장을 동시에 조명한다.
이준일 작가의 초대전은 10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오픈대구에서 진행되며, ‘2026 수묵화개, 앞산에 뜬 달’ 전시는 11월 8일까지 무영당에서 이어진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국장은 “무영당과 오픈대구는 대구의 역사와 문화 예술의 흔적을 간직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단순한 보존을 넘어 시민과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활용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적 공간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예술을 경험하고, 근대 건축물이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앞으로 이 공간들을 시민과 예술가들이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도심의 거점 시설로 지속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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