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영동군이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한 기본소득 연계 사업 아이디어를 주민들로부터 직접 수렴하고 있다. '11색 영동, 기본소득으로 잇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주민참여 릴레이는 11개 읍·면으로 확산하며 지역별 특색 있는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용화면을 시작으로 각 읍·면의 이장회의, 주민자치회 등 공식적인 자리와 지역 행사에 연계하여 주민들이 직접 지역 내 소비처와 필요한 생활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주민들에게 던져진 질문은 명확하다. '기본소득이 우리 지역에서 더 잘 쓰이고 지역에 도움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주민들은 지역 여건에 따라 장보기 서비스 확대, 의료·이동 서비스 개선, 지역 농산물 판매처 활성화, 생활 편의시설 확충, 청년 일자리 및 공간 조성, 소상공인 이용 증대 등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릴레이는 군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읍·면의 실제 생활 속 불편함과 필요한 서비스를 주민 스스로 발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영동군은 민생안정지원금 소비 데이터와 각종 지역 통계를 주민 의견과 함께 분석하여 읍·면별 특성에 맞는 기본소득 연계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소비처가 부족한 지역에는 지역 내 기본소득 사용처와 생활서비스 확충 방안을, 일정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는 골목상권·지역 농산물·소상공인과 기본소득 소비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같은 기본소득이라도 읍·면마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지역경제 여건은 다르다”며 “이번 릴레이에서 나온 주민들의 생활 속 제안을 단순 의견수렴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공모계획에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군은 남은 읍·면에서도 주민참여 릴레이를 지속하고 전체 제안을 종합해 영동형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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