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원의 가을을 물들이는 흥부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34회 흥부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광한루원과 요천변 월궁광장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는 '선공성공'을 주제로, 흥부의 우애, 나눔, 보은, 행운 정신을 오늘날의 체험과 놀이로 풀어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남원시가 주최하고 흥부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축제 첫날인 9일 저녁 6시 30분, 월궁광장 황금대박존에서 열리는 점등 세레머니는 흥부대박정원에 빛을 밝히며 가을밤의 축제 시작을 알린다. 박과 빛이 어우러진 정원을 거닐고 소원박길에서 소망을 담으며 흥부제만의 특별한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는 남원을 빛낸 시민과 흥부가족을 축하하는 시상식이 이어진다. 감사와 나눔의 의미를 더하는 이 행사 후, 저녁 9시에는 승사교 일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남원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낮부터는 다채로운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흥부체험존에서는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흥부 콜라주 과자 체험, 미꾸리 체험, 흥부네 놀이동산 등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함께 참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월궁광장 제비상생존에서는 제비장터, 제비상회, 흥부네 장터 라이브 경매 등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만나고 장터의 활기를 즐기며 지역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날 문을 여는 남원 K-푸드로드와 연계하여 광한루원 주변을 거닐며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축제는 흥부의 착한 마음을 직접 실천하는 '선행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신이 실천한 선행을 작성하고 인증하면 엽전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축제 엽전으로 교환해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이야기 속 흥부의 선행이 복으로 돌아왔듯, 일상 속 작은 배려를 축제의 즐거움으로 연결하는 취지다.
광한루원에서는 가을 페스타와 전통 혼례 체험이 진행되며, 월광 놀부주막과 월광포차 무대는 흥부 이야기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광한루원 완월정 앞에서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미디어 파사드 아트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전통 공간에 빛과 미디어아트를 더한 밤 풍경을 선보인다.
축제 둘째 날인 10일 오후 6시 30분에는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광한루 국보 지정 기념식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웃는날 좋은날 코미디쇼'가 열려 흥부전의 해학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제34회 흥부제는 단순히 흥부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나누며 그 가치를 만나는 축제다. 남원시는 방문객들이 흥부의 따뜻한 마음과 유쾌한 해학을 느끼고 즐거운 추억과 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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