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영동 황간향교가 지역의 미래 세대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간향교는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풍류가득 황간향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향교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으로 구성했다.
지난 1일에는 황간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첫 번째 프로그램이 열렸으며, 8일에는 6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직접 유복과 쾌자, 유건 등을 착용하며 유생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후 학생들은 홍살문,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을 거치며 황간향교의 주요 공간을 탐방했다. 이 과정에서 향교가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역사적 공간을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의 흥과 멋을 직접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참여하며 전통음악의 신명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이어 '오방색 이야기' 시간에는 동쪽의 청색, 서쪽의 흰색, 남쪽의 붉은색, 북쪽의 검은색, 중앙의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오방색의 의미를 알아보았다. 특히 과일을 활용한 '과일 테라피' 체험은 오방색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유교의 기본 덕목인 인의예지신을 주사위 놀이를 통해 익히는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놀이와 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웠다.
손병국 황간향교 전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향교를 어렵고 낯선 곳으로만 여기지 않고, 직접 보고 체험하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소중한 공간으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영주 문화동행 대표는 "황간향교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의 의미를 학생들의 일상과 연결해 국가유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국가유산이 과거의 유물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풍요로운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풍류가득 황간향교'는 황간향교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 체험, 공연을 융합하여 지역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이다. 이를 통해 황간향교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교육의 장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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