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사고에도 안심할 수 있도록… 대구시, 현장 제염·제독 훈련 실시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최근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시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8일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에서 ‘2026년 화학재난 대비 제염·제독 훈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훈련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오염 환자를 신속하게 제독하고, 병원 이송 과정에서의 2차 오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대학교병원과 대구응급의료지원센터, 대구소방안전본부, 보건소 등 100여 명의 인력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울산 지역 공장에서 발생한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현장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오염된 환자가 제독되지 않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될 경우, 구급차와 응급실까지 오염이 번져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고 응급실 기능 마비라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의 신속한 제염·제독이 사고 대응의 핵심 절차로 꼽힌다.

훈련 현장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 재난의료지원팀과 소방 구급대원들이 팀을 이뤄 제염·제독 텐트를 신속하게 설치했다. 이어 보행 환자와 비보행 환자로 상황을 구분하여 각기 다른 제염 절차를 시연했다. 모의환자에게 형광 모의 오염물질을 도포한 후 제염 과정을 거쳤고, 자외선 장비를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잔류 오염 여부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의 제염 효과를 극대화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절차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구시와 경북대학교병원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보완점을 바탕으로 화학재난 대응 매뉴얼을 수정하고 현장 대응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화학재난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사고 초기 현장 대응이 시민과 대응 인력의 안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튼튼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