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쌀밥 맛보러 복하천으로’…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 14일 개막 (이천시 제공)



[PEDIEN]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농경문화 축제인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복하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풍요로운 수확, 따뜻한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개최지 이전이라는 과감한 결단과 함께,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임금님 진상행렬’의 압도적 규모 복원, MZ세대와 어르신 모두 즐기는 ‘조선 주막 클럽’, 오감 만족 체험 강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해 전국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축제의 포문을 열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가장 완벽하게 사로잡을 백미는 단연 더욱 웅장하게 돌아온 ‘임금님 진상행렬’이다. 조선 시대 왕실로 진상되던 이천쌀의 독보적인 역사적 고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이번 행렬은 개막일인 10월 14일 오후 1시, 설봉온천을 시작으로 안흥지와 미란다호텔, 롯데캐슬 등 이천 주요 도심을 거쳐 복하천 수변공원 개막식장까지 약 2.5km 구간을 1시간에 걸쳐 행진한다.

특히 올해 진상행렬은 총 22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투입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행렬의 선두를 이끄는 20명의 웅장한 취타대의 풍악을 시작으로 전통 복식을 갖춘 100명의 행렬단과 흥을 돋우는 100명의 풍물패가 어우러져 도심 전체를 화려한 전통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다. 타이틀만장, 전도, 이천도호부사, 진상수레와 우마차 등이 차례로 이어지는 고증된 대형 행렬은 축제장에 도착하는 오후 2시 개막식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복하천 수변의 탁 트인 풍경과 어우러진 최고의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5회를 맞이한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큰 전환점은 개최지 변경이다. 지난 수년간 외곽에 위치했던 이천농업테마공원을 벗어나 도심과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난 복하천 수변공원으로 장소를 전격 이전했다. 수변의 탁 트인 자연경관과 넓은 부지를 활용해 축제장을 3개 공간, 11개 테마 구역으로 정교하게 세분화했다. 관람객들은 이동 동선에 맞춰 전통 농경문화 체험장부터 햅쌀 장터, 문화공연 무대, 먹거리 마당까지 한자리에서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는 축제장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기카트버스와 꼬마기차 등 행사장 내 이동 수단까지 도입해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천쌀문화축제만의 독보적인 대표 체험 행사들도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대형 가마솥에서 갓 지어낸 구수한 이천 햅쌀밥을 단돈 2000원에 제공하는 ‘가마솥밥 이천명 이천원’ 행사는 축제의 오감을 자극하는 대표 인기 프로그램이다. 또한 수많은 방문객이 긴 줄을 만들어 알록달록한 떡을 길게 뽑아 나눠 먹는 ‘600m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와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고수를 가리는 ‘쌀밥명인전’ 등 쌀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체험들이 가득 펼쳐진다. 여기에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이천첨단드론대전’과 다채로운 드론쇼까지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볼거리를 완성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통·현대를 아우르는 놀이마당도 대폭 강화됐다.

전통 짚풀 공예, 윷놀이, 줄다리기 등 정겨운 농경문화 체험장과 함께,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신규 흥행 카드는 단연 ‘조선 주막 클럽’이다.

낮 시간대 열리는 ‘풍년 운동회’ 참가자들을 그대로 흡수해 이어지는 ‘조선 주막 클럽’은 관람객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유쾌한 뒤풀이 성격의 디제이 대동놀이다.

축제 마스코트인 ‘밥알이’와 ‘톨이’ 인형탈 진행 요원들이 펼치는 재치 만점 디제이 핸드싱크 공연과 신나는 춤 잔치, 기념 촬영 후에는 관람객 전체가 손을 잡고 동그랗게 모여 마지막 무대로 ‘강강술래’를 펼치며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놀이마당 한편에서는 팔도와 연계한 ‘비락식혜 홍보부스’가 운영돼 재미를 더한다.

쌀알을 뽑아 오늘의 운세를 점쳐보는 ‘쌀점 이벤트’로 식혜 시음권과 경품을 증정하며 ‘풍년 운동회’ 승리팀이나 ‘메뚜기 술래잡기’ 상위 참여자에게 보상으로 ‘이천 쌀 식혜 시음권’을 지급해 자연스럽게 이천 쌀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지역 경제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도 돋보인다. 축제 기간 이천시 소기업·소상공인회와 협력해 ‘지역상권 연계 빅세일전’을 동시 추진해 축제장의 열기를 시내 상권까지 확장하고 지역 전체가 함께 웃는 경제 축제로 치른다. 아울러 대규모 인파 방문에 대비해 3000대 규모의 대형 임시 주차장을 확보·운영하며 이천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잇는 셔틀버스 노선을 대폭 증편해 주차·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성수석 이천쌀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제25회 축제는 복하천 수변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도심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며 “특히 220여명이 펼치는 웅장한 임금님 진상행렬과 흥겨운 ‘조선 주막 클럽’을 비롯해 이천쌀의 우수성을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했으니 가족·연인·이웃과 함께 방문해 가을의 풍요로움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