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동대문구는 장안동 옛 구민회관 부지에 약 700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철거된 구민회관의 문화·여가 기능을 계승하고, 변화하는 주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총 75개에 달하는 국내외 작품이 접수된 '구민회관부지 복합개발사업 문화시설 건립 설계공모'는 지난 7일 최종 심사를 거쳐 SGHS설계회사 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확정했다. 이 설계안은 여러 문화시설의 기능을 창의적이고 명료한 공간 구성으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공연장 제안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조성될 구민회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에 연면적 1만 1647㎡로 계획됐다. 핵심 시설인 약 700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을 중심으로 문화센터, 다양한 체험 공간, 북카페, 보건지소 등이 함께 들어선다. 이러한 복합적인 기능 배치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 건강 관리, 휴식 등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시설 간의 편리한 이동 동선과 건물 외부 공간 및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고려한 설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랑천과 장평근린공원에 인접한 부지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여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공연이나 행사 관람을 넘어,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방문하여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동대문구는 이번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함께했던 구민회관의 명성을 이어받아, 새로운 구민회관은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과 문화를 향유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는 동대문구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