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세계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6 국제섬포럼’이 지난 13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약동하는 섬, 현장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섬의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섬 전문가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은 섬을 단순한 관광이나 개발의 대상이 아닌, 주민의 삶이 유지되고 고유한 가치가 보전되는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 통가 태평양관광기구 크리스토퍼 코커 대표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통한 약동하는 섬’을 주제로 섬 관광의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지역 주민의 참여와 문화·자연유산 보전을 바탕으로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레저, 치유관광, 수산업 등 섬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조우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섬 간 연계 관광과 체류형 관광 확대,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수익 공유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주 가능한 섬,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 아래, 주민의 삶과 정주 여건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 논의도 이어졌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섬이 관광자원이기 이전에 주민의 삶과 생태계가 공존하는 생활공간임을 강조하며, 섬의 환경적 수용력과 고유성을 고려한 관광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금오도, 개도, 낭도·사도, 거문도·백도를 여수의 4대 전략섬으로 제시하며 체류형 관광과 주민 소득을 연계하는 관광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웅규 한국도서학회 고문은 ‘사람이 돌아오는 섬, 미래가 머무는 섬’을 주제로 인구 유입이나 시설 확충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의료·교육·교통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개선하고 일자리, 공동체, 자연환경,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논의의 장이 실제 섬에 마련된다는 점이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개도 섬어촌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섬의 생태·문화유산 보전과 주민들의 실제 생활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국제섬포럼은 섬을 단순한 관광·개발 대상이 아닌, 주민의 삶과 문화,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섬박람회가 세계 섬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섬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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