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가 노인 복지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승호 부위원장은 12일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정우 회장, 신명희 선배시민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자체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선배시민' 사업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선배시민'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 수혜자를 넘어,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공동체 발전에 적극 참여하는 노인을 의미한다. 이는 노인을 지역사회의 귀중한 인적 자원으로 바라보는 정책적 전환을 뜻한다.
이러한 변화는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기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한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올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선배시민 사업비 1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경기복지재단은 지난 4월 참여 기관을 모집했으며,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용인수지노인복지관, 고양시대화노인종합복지관을 포함한 도내 15개 노인복지관이 선정되어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복지관은 지역 특성에 맞는 선배시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선배시민론, 노년기 정체성 재확립, 시민의식 함양 등 전문 교육을 이수한다. 이후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탐색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실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주요 성과를 담은 자료집이 발간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들은 노인을 돌봄과 지원의 대상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적 자원으로 바라보는 정책적 전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보여준다.
문승호 부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배시민 사업이 어르신들의 노년기 삶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부위원장은 "선배시민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의 다양한 정책 및 사업 연계를 통해 어르신들의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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