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학생들이 직접 제안하고 설계한 디지털 민주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토론과 숙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 13일 광주상일여자고등학교에서 김이강 서구청장, 박찬갑 서구장학재단 이사장, 이종탁 폭스커넥트 대표, 상일여고 학생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구청은 행정 및 정책 지원, 학교 관계기관 협력 조정, 학생·교직원 참여 활성화 및 후속 사업 연계를 담당한다. 올해 처음으로 지원 범위를 청소년 성장과 교육환경 개선 분야로 확대한 서구장학재단은 플랫폼 제작비 2천만원을 지원한다. 폭스커넥트는 학생 제안을 반영한 플랫폼 설계·개발과 서버 운영, 관리자 교육 등 핵심적인 기술 지원을 맡는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학생들이 '민주시민 피트니스룸' 활동을 통해 직접 구상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설문 조사와 숙의 과정을 거쳐 학교생활 속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디지털 공간 설계와 바이브코딩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협약식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활동 과정과 플랫폼 설계 원칙, 주요 기능 등을 소개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구축될 플랫폼은 △의견 접수·의제 관리 △숙의자료실 △질문·대안 숙의 △공론장 신청·운영 △논의 결과 요약 △반영·보류 현황 공개 △기록 보관 등 다채로운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관련 자료와 다양한 관점을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 토론과 숙의를 거쳐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자료 수집과 요약 초안 작성 과정에서 학생들을 보조한다. 다만, AI가 생성한 자료는 학생회와 교사의 철저한 검토 및 승인을 거친 자료만이 공식 숙의 자료로 공개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며 해결방안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민주시민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의 제안이 실제 공간과 플랫폼으로 이어져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현재 '민주시민 피트니스룸'을 중심으로 학생 참여형 민주시민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구축될 민주플랫폼과 '대화의 식탁', 매개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생들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는 '행복 중심 교육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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