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산불·화재 복합재난 대비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관악구 제공)



[PEDIEN] 서울 관악구가 지난 14일, 산불과 건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융합과학교육원과 인근 야산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실전적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훈련이다.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 주민 대피, 유관기관 간 협력 등 재난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악구는 전체 면적의 약 47%가 산림과 녹지 지역으로 구성된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다. 훈련은 건조주의보와 강풍 속에서 방화로 시작된 건물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옮겨붙어 공동주택까지 확산하는 대형 복합재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에는 관악구를 포함해 관악소방서, 관악경찰서, 군부대, 다수의 의료기관, 전기·수도·가스 관련 기관 등 총 14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470여 명의 인력과 산불 진화 장비, 응급구호세트 등 500여 점의 장비가 동원되어 재난 대응 전 과정이 점검되었다.

특히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토론훈련’과 융합과학교육원에서 이루어진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했다. 이를 통해 지휘부의 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과 현장의 신속한 실행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장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과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되어 인명 구조, 응급 의료 지원, 산불 진화 활동이 펼쳐졌다. 또한 건물 일부 붕괴, 소방관 고립, 통신망 두절, 허위 정보 확산 등 실제 재난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이는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현장 대응과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관 주도형 행사를 넘어 주민과 민간단체가 재난 대응의 주체로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피지원단’은 대피 유도 역할을 수행했으며, 융합과학교육원 자위소방대 50명은 초기 소화 활동에 참여하며 실전 대응 역량을 향상시켰다.

국민체험단 또한 현장 훈련 전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주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훈련의 객관성을 높였다.

관악구는 훈련 다음 날인 15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자체 평가 회의를 열어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점검했다. 구는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산불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기관 간 골든타임 협력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 과제를 꼼꼼히 반영해 단 한 명의 주민도 다치지 않는 안전한 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