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여행으로 즐기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개막 (강진군 제공)



[PEDIEN]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지난 24일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1월 1일까지 9일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갈대밭과 철새, 습지, 석양 등 천혜의 생태자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69종에 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개막 당일, 지역 예술단체와 초청 공연팀의 식전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어 축제의 주제를 담은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황금빛 갈대숲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최근 지역의 주요 관심사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염원을 한데 모았다. 이는 강진군의 시범사업 선정과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 군민의 안정적인 삶을 향한 기대를 담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개막식 후에는 가수 김용빈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용빈의 열정적인 무대와 관광객, 팬클럽의 호응이 어우러져 축제 첫날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관광객들은 황금빛 갈대와 가을바람이 만들어내는 강진만의 풍경 속에서 음악을 즐기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 만끽했다.

강진군의 ‘반값여행’ 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작은 딸과 함께 반값여행을 신청해 축제장을 찾은 60대 관광객은 “올 가을 여행지로 강진을 선택했는데, 비가 내려 오히려 운치가 있고 보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에서 지인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한 50대 여성 관광객은 “친구와 강진만 갈대축제장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축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흥읍에서 방문한 40대 자매는 읍내 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으로 가죽공예 체험까지 하며 축제를 즐겼다고 전했다.

축제 개막 첫 주말에는 강진만의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숲을 걸으며 생태 이야기를 나누는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험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진만생태체험·홍보관에서는 전망대에서 갈대군락지를 조망하고 4D 영상실, 갯벌생태전시실, 유아갯벌체험실 등을 둘러보며 강진만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갈대바라기’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으며, 우승자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축제 11주년을 기념해 스톱워치를 정확히 11초에 멈추는 ‘11초를 잡아라’ 프로그램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며 현장의 재미를 더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강진만 키즈존’에서는 소라 피리, 워터게임기, 핀·거울 만들기 등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움직이는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기념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강진만 플레이파크존’에서는 골프 홀인원, 탁구, 농구, 컬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놀이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축제장 곳곳을 탐험하며 즐기는 모바일·스탬프 프로그램도 새로운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강진의 대표 캐릭터 ‘강진프렌즈’를 찾아 8개 지점에서 NFC 인증을 완료하고 ‘강진품애ON군민’에 가입하면 최대 1만원 상당의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은 온 가족이 함께 축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게 했다. 지점마다 도장을 찍어 하나의 갈대숲 풍경을 완성하는 ‘강진만 멀티컬러 스탬프투어’ 역시 완성된 그림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은 축제 기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어진다. 31일에는 ‘로보카 폴리 싱어롱쇼’와 KCM, 고유진, 더원의 ‘더보컬’ 공연이 펼쳐진다. 11월 1일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갈대숲 스타탄생’ 본선과 가수 이현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음식관, 강진 노을장, 청자 경매 등 강진의 먹거리와 농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의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반값여행으로 즐기는 올해 갈대축제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라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이라는 좋은 소식이 강진에 전해지길 기대하며, 축제 마지막 날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반값여행은 이달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12월 여행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11월까지 여행하는 신청자에게는 기존 사업 내용이 그대로 적용되며, 12월 신청부터는 소비 집중 완화 및 외래 소비 유입 확대를 위한 개선안이 적용될 계획이다. 해당 사업비 2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