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천안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개별 사업 중심으로 추진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도심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배관중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사업 성과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며 거점시설의 사후 관리 개선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천안시가 도시재생 선도사업,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혁신지구 재생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유치하고 국비 확보에 힘써온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사업 유치 자체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은 다른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동남구청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복합개발 사례를 들며, 공공·문화시설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이 주변 골목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로 충분히 이어졌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을 준공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 도시재생 사업의 특성상, 완료된 사업의 사후 관리와 주변 상권으로의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천안역 일대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혁신지구 재생사업, 그린스타트업타운, 투자선도지구 등 주요 사업과 천안역 증·개축 및 동부광장 조성사업까지 포괄하는 통합 조정 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추진 부서와 시행 주체가 다르더라도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은 하나의 천안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서 간 개별 협의를 넘어 사업 전체를 총괄·조정하는 기능이 분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성과평가 방식에 대한 개선도 주문했다. '2025년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성과관리 및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186명의 주민 설문조사 대상자 중 온라인 응답자가 121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 표본의 대표성을 문제 삼았다. 또한 연도별 응답자 수와 조사 대상 구성이 다른 상황에서 평균 점수 변화만으로 사업 성과를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환자를 정확히 진단해야 치료할 수 있듯, 도시재생 역시 어디가 좋아지고 무엇이 부족한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과 상인이 체감하는 변화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사업 계획과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 지표 점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도시재생과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조직 및 전문 역량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사업 범위 확대와 완료된 거점시설의 관리 수요 증가에 맞춰 기존 조직의 관리 역량을 점검해야 하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공모사업 지원과 주민 교육을 넘어 상권 분석, 민간 투자 연계, 거점시설 운영 기획, 성과 분석 및 사후 관리 등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구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점시설 운영에 대해서는 단순한 이용 인원이나 프로그램 운영 실적만으로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성 목적에 따른 성과를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운영 방식과 공간 활용 기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 허가 갱신과 재계약 과정에서 관련 법령과 계약 조건에 따라 실제 운영 성과를 반영할 수 있는 합리적인 평가 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배 의원은 마지막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점'을 만드는 사업에서 나아가, '점'들을 연결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미 유치한 사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실행되고 서로 연결되어 원도심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천안시의 책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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