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첫 야외 팝업도서관 ‘오산천 책소풍’ 운영 (오산시 제공)



[PEDIEN] 가을바람이 책장을 넘기고 물소리가 쉼표가 되는 풍경이 오산천에서 펼쳐진다. 일상적인 책상과 의자에서 벗어나 푸른 잔디와 흐르는 물을 벗 삼아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다.

오산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뒤편 오산천 잔디밭에서 야외 팝업도서관 ‘오산천 책소풍’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산시 도서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외 팝업도서관으로, 책과 자연,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익숙한 도서관 공간을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산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독서와 휴식,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도서관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다.

‘오산천 책소풍’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빈백과 캠핑형 독서 공간이 준비된다. 정해진 자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책을 골라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현장에는 성인 도서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비치된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가족, 친구와 함께 책을 나누며 각자의 방식으로 독서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오산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독서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뿐 아니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책소풍에서는 책을 읽는 것 외에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그림책 소풍 바구니 대여’는 그림책과 함께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잔디밭에서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직접 옮겨 적는 ‘문장수집소’도 운영된다. 책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문장을 기록하며 독서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독서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독서인생네컷’ 등 책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과 공연도 진행돼,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놀이와 문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구성했다.

‘오산천 책소풍’과 함께 청학도서관에서는 ‘제13회 오산 북페스티벌’이 같은 시기 개최된다. ‘쉼, 책으로 채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북페스티벌은 책이 주는 즐거움과 휴식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북페스티벌에서는 하모니카 공연, 힐링 콘서트, 낭독극, 작가 북토크 등 풍성한 공연 마당과 함께 도서관 QR 보물찾기, 싱잉볼 명상, 다도, 필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팝업북과 온 세대 동화책 전시, 온가족 도서교환전도 마련되어 책을 중심으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청학도서관에서 열리는 북페스티벌이 공연과 체험을 통해 책의 즐거움을 전한다면, 오산천 책소풍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로 다른 공간과 방식으로 운영되는 두 행사는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독서 문화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가을 오산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야외 팝업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책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의 공간과 역할을 확장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오산천 책소풍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가을 정취가 가득한 오산천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