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김보영 의원 “기후위기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해야” (안양시 제공)



[PEDIEN]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의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안양시의회 김보영 의원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의 확대와 정착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인한 네팔의 대홍수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재난이 우리 주변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8월, 안양에서는 이틀간 시간당 최대 147㎜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1200여 세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비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수백 대의 차량이 물에 잠기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기후위기가 '먼 나라의 일만이 아니라 우리 집 앞, 아이들이 다니는 길의 문제'임을 지적하며,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장례식장 다회용기 지원사업의 정착과 일회용품 사용 감축을 핵심적인 제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관내 장례식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다회용기 대여·세척·회수 지원사업을 단순한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정식 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음식점에서는 일회용 앞치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천 앞치마나 개인 앞치마 사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에서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다회용기 사용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각종 회의, 행사, 공공시설 등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전기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가까운 거리 걷기 등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활동에 대한 안내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와 같은 시민 참여형 환경 교육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업소에 대한 인증과 인센티브 제공 등 시민과 사업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민들에게 실천을 요청하기에 앞서 시와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안양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안양시가 길을 열고 의회가 뒷받침하며 시민이 함께한다면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