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박람회서 글로벌 투자유치·협력 확대 (안산시 제공)



[PEDIEN]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을 포함한 경제사절단이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박람회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2026’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유럽 도시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7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과 독일을 거치며, 첨단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는 1100여 개 기업과 1000여 개 도시에서 2만 7천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도시 전문 행사다.

이 시장은 박람회 한국관에서 스페인의 친환경 도시 폐기물 자동관리 전문 기업인 유알디 그룹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안산이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도시임을 강조하며, 유알디 그룹의 지하 관로식 자동집하 시스템과 같은 첨단 자원순환 기술이 실제 도시 환경에 적용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산의 스마트도시 정책과 연계한 기술 실증 및 국내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라몬 로카 유알디 그룹 회장은 “안산은 자원순환 기술 실증에 매력적인 도시”라며 한국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알디 그룹은 스페인 카탈루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친환경 도시 폐기물 자동관리 시스템,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분리배출 자료 분석 기술 등을 유럽과 중동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박람회 한국관과 주요 국가관,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인공지능, 로봇공학, 미래 이동수단, 도시 기반시설 등 첨단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또한, 유럽연합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는 안산시의 주요 정책과 산업 기반을 소개하고, 유럽 도시 및 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 공동 기술 실증 등 다양한 교류 가능성을 논의했다. EU 관계자들은 안산의 도시 여건과 첨단 산업 기반에 관심을 보였으며, 스마트도시 분야에서 양측 간 정책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안세령 주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 기업 동향과 유럽 기업의 안산 투자유치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람회 주최 측이 마련한 주요 전시관 참관 일정도 소화하며 글로벌 협력망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서 첨단 스마트도시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화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세계적인 기술 흐름과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의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안산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찾아오는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지난해 9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었고, 올해 1월 정부 고시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반도체 소재 기업 인테그리스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를 개소하는 등 글로벌 첨단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