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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천시가 의림지의 명물이었던 공어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과거 임금님께 진상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던 의림지 공어가 외래어종 유입과 생태계 변화로 자취를 감추자, 제천시가 직접 나서 수생태계 복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11일, 제천시는 비룡담 저수지에 공어 수정란 160만 개를 이식했다. 뿐만 아니라 청풍호에도 1200만 개의 수정란을 추가로 이식하며 공어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이식된 수정란은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에서 분양받은 것으로, 시는 공어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겨울철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정란 이식 작업은 세심하게 진행됐다. 부화 상자에 부착된 수정란을 촘촘한 망으로 감싼 후, 부표와 추를 이용해 수중에 고정시켜 마르지 않도록 관리했다. 당시 수온은 6℃로, 약 30일 후 부화하여 자연스럽게 비룡담 저수지와 의림지에 방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공어 복원이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수정란 이식과 더불어 외래어종 퇴치,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반드시 공어 개체 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풍호에서 공어를 잡는 한 어업인은 “청풍호에서 잡히는 공어는 내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최고급 품질을 자랑한다”며, 충청북도와 제천시, 그리고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공어가 청풍호와 의림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겨울철 새로운 소득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공어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외래어종 퇴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림지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관광 자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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