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의 '약자와 동행' 정책이 추진 3년 만에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된다. 2026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 결과, 34개 사업이 선정되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전 자치구 참여는 '약자와 동행' 정책이 서울시 전역에 뿌리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약자와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은 자치구와 지원기관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목적을 두고 202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시민 의견을 촘촘히 반영하고, 자치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노원구는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달팽이 상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편의점과 연계하여 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은평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구강관리 서비스 '원스톱 구강 안심트랙'을 시행한다. 서울시 서북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치과 보철 치료 연계 및 치료비 경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취약계층 고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약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똑똑한 100세 약손 사업'을 진행한다. AI 기반 약물 분석 리포트를 활용하여 맞춤형 복약 관리 서비스를 제공, 안전한 약물 복용을 돕는다.

구로구는 경도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위한 가정 방문형 인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억동행 이동카'를 활용한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재·수해 피해 가구, 저장 강박 가구에 대한 환경 개선 및 심리 회복 지원, 다문화가정 아동 대상 AI 교육 지원 사업 등도 추진된다.

지난해 효과성이 입증된 우수 정책 사례는 올해도 계속 지원한다. 여기에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스포츠 활동 지원, 장애인친화병원 사업, 지하주택 119 연계 비상벨 사업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학계 및 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을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하여 사업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은 지난 3년간 시정 가치가 닿기 어려운 좁은 틈새까지 촘촘하게 파고들어 정책으로 실현해 줬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올해도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 시정 핵심 가치가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