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 내 혁신 벤처기업이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도록 '발굴-육성-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벤처투자는 지역 경제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29.8%로 일반 벤처기업이나 전체 기업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고용 창출 효과를 보였다. 경북도는 이미 비수도권 중 4번째로 많은 1367개의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한 해에만 1167억 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유치해 32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서울, 경기, 대전, 부산에 이어 전국 상위 5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북의 창업벤처 생태계는 포항, 경산, 구미의 G-star 밸리를 중심으로 혁신기술벤처기업 활성화 단지를 구축했다. 경북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변화와 혁신의 장을 만들어 창업의 성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G-star 밸리 내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첨단제조 인큐베이팅 센터, 경산 임당유니콘파크, 구미 스타트업파크 등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인 POSTECH을 포함한 16개 대학의 기술 창출과 연계된다. 경북도와 시·군, 대·중견·선배기업의 민관 합동 출자 자본력, 포스코기술투자 등 12개 AC·VC,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의 개방형 협업 시스템이 작동 중이다.

이러한 협력으로 기획, 연구개발, 사업화, 생산 등 가치사슬 상 다양한 행위 주체 간의 상호 협력이 성공적인 벤처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경북도는 발굴부터 육성, 투자까지 선순환 구조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5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첨단혁신기술 기반 지역 스타트업 발굴과 더불어 수도권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지역 유치를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초기창업 스타트업·벤처 입주공간 지원에 힘쓴다.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는 2021년 7월 개관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초기창업 스타트업 입주공간 99실을 운영 중이다. 경산 임당유니콘파크는 490억 원 규모로 2023년 12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창업지원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포항 민관협력 첨단제조 인큐베이팅 센터는 제조 창업의 걸림돌인 양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술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2025년 1월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 예정인 이 센터는 초기 단계 기업의 생산 시설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둘째, 창업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직접투자,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육성 체계를 통해 2025년 말 기준 아기유니콘 14개사, 중소벤처기업부 TIPS 73개사, CES 혁신상 38건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20개 대학이 참여하는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발굴된 아이디어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G-Star Dreamers, 경북 예비유니콘 성장지원 등 단계별 육성사업과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IR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경북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2025년 해외 실증검증 2개사, 해외법인 설립 추진 6개사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창업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경북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 창업 지원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해 AI 빅데이터, 바이오 헬스, 친환경 에너지, 로봇 등 테크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2026년 2월 로컬창업 기업 육성사업의 대경권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창업기업의 경쟁력 향상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셋째, 창업·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경북G-star펀드'를 조성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로 얼어붙은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지원하기 위함이다.

경북도는 도내 중소·벤처기업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직접 또는 민간 전문투자사와 협력해 출자하는 모든 벤처투자펀드를 '경북G-star펀드'라 지칭했다. 2024년을 기준으로 2028년까지 5천억 원 이상, 2034년까지 1조 원 이상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2024년에는 중기부 모태펀드 공모에서 지역혁신벤처모펀드 등 3개 펀드가, 2025년에는 과기부 공모에서 영호남 연구개발특구 펀드 등 3개 펀드가 선정 및 결성됐다. 총 6개 펀드의 결성 규모는 4614억 원 이상이며, 경북 도내 의무 투자 금액은 1255억 원 이상으로 벤처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2026년 3월에는 1250억 원 규모의 대구경북통합모펀드가 중기부 지역성장벤처펀드 공모에 선정되어, 향후 자펀드 결성 시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펀드 결성이 예상된다.

실제 투자·지원으로 성과를 낸 대표적 기업 사례도 나왔다. O사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경북도 출자펀드 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시리즈 A를 시작으로 2023년 시리즈 B에서 340억 원, 2024년 12월 시리즈 C에서 300억 원을 유치해 누적 82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7년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C사는 TSMC 1차 협력사 지위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부품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경북도 상장지원사업 혜택을 받아 2025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25년에는 15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3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2026년 2월 현재 시가총액 1조 3663억 원을 기록했다.

H사는 AI 기반 SaaS 시스템인 '솔라온케어'를 통해 120MW 이상의 지붕형 태양광 자산을 실시간으로 운영하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5.7% 증가한 10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투자 참여금은 42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 시리즈 C 400억 원 유치에 이어 2025년 4월에는 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 기업 역시 2027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경북도는 2024년 4월 중기부 엔젤투자허브구축 공모에 대경권 엔젤투자허브로 최종 선정되어 지역 엔젤투자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매년 '경북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이'를 개최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와 대·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창업시대를 선포한 만큼, 경북 G-star 펀드 1조 원 조성을 조기에 달성하고 수도권의 유망한 혁신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경북에서 마음껏 창업하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예비 청년 창업자들이 참신한 기술 아이템만 가지고도 창업부터 도약, 성장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북형 창업 생태계 허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