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남부순환로 개봉1동 사거리 일대가 5m 높이 옹벽으로 가로막혀 있던 과거의 모습을 벗고 시민 보행 중심의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총연장 1.1㎞ 구간의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를 지난 30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지역 주민 이동에 불편을 주고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해 안전을 위협했던 해당 구간은 옹벽을 걷어내고 도로 구조를 개선하는 대규모 공사를 거쳤다. 어두운 굴다리로 단절됐던 일대는 탁 트인 최대 9차선 도로로 변모했으며, 지상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접근성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도로 폭은 기존 30m에서 최대 46m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기존 6차로였던 도로는 부가차로를 포함해 9차로로 늘어났으며, 오류 IC 교차로 역시 기존 왕복 5차로에서 부가차로 포함 8차로로 확장돼 차량 흐름이 한층 원활해졌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개봉1동 사거리 전 방향 좌회전이 개통돼 기존 우회나 유턴에 의존하던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됐다. 이동 거리 단축 등 지역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통행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평탄화 작업과 함께 진행된 도로 구조 개선으로 오류 IC 진출입부와 본선 구간의 교통 처리 용량이 확대돼 상습 정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보행 환경 또한 안전하게 개선됐다. 보도가 없던 구간에는 새로운 보도가 신설됐고, 기존 지하 보행 구간은 지상 횡단보도로 전환돼 보행 편의와 안전성이 대폭 높아졌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해 위험했던 기존 큰굴다리는 보행자 전용 통로로 전환됐으며, 차량 전용 통행로인 큰 굴다리는 별도로 조성돼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이 완전히 분리됐다.
이 외에도 오류 IC 주변의 낡은 녹지 공간은 깔끔하게 정비돼 주민들이 언제나 가볍게 산책하고 운동하며 쉴 수 있는 도심 속 생활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선 공사는 2016년 착공된 이후 방음벽 상향 설치와 굴다리 신설 등 현장 여건과 주민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설계에 반영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시설은 순차적으로 개통됐으며, 연약지반과 지중 매설물 이설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오류 IC 교차로는 지난 7월 개통됐고, 개봉1동 사거리 좌회전은 올해 2월에 진행됐다. 신설 큰굴다리는 2026년 1월 개통될 예정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는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단절됐던 지역을 잇고 주민의 안전한 보행권까지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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