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종자 선상 방류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함평 해역에 어린 대하 100만 마리를 방류하며 침체된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적극 나섰다. 이번 방류는 서·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대하 자원 증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9일 함평 석창해역에 방류된 대하는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자원조성연구소에서 직접 키운 1.2cm 크기의 건강한 종자다. 득량만 해역에서 확보한 어미 대하의 수정란을 받아 약 30일간 정성껏 길러낸 결과물이다.

과학원은 이번 방류를 시작으로 5월 중 전남 서부권 3개 해역에 각각 250만 마리 이상, 총 750만 마리의 어린 대하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대하는 서·남해안에 서식하는 새우류 중 가장 크며, 담백하면서도 글리신 함량이 높아 단맛이 강해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칼슘과 철분 등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평가된다.

이 품종은 4월 말 연안으로 이동해 5~6월 산란하는 1년생 어종이다. 어린 대하는 5~10월 연안에서 성장한 뒤 수온이 내려가는 11~12월께 월동을 위해 서해와 남해 외해로 이동했다가 이듬해 4월께 다시 연안으로 돌아오는 습성을 지녔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하 생산량은 1천50톤이었으며, 이 중 전남이 205톤을 차지하며 전국 생산량의 20%를 점유했다. 대하는 전남 연근해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12년간 약 2억 6천만 마리의 어린 대하를 방류하며 자원량 증강에 꾸준히 힘써왔다.

방류된 어린 대하는 먹이가 풍부한 연안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가을철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대하는 방류 후 연안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는 습성이 있고 성장이 빠르며 생존율이 높아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원은 대하 외에도 주꾸미, 갑오징어, 낙지, 민어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 방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