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남도는 지난 29일 담양 대덕면 금산리 무월마을 일원에서 산사태 대비 민관 합동 주민 대피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 실제 산사태 피해를 겪었던 무월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주민과 유관기관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전남도와 담양군이 공동 주관한 이번 훈련은 집중호우로 토양 함수율이 증가하고 시간당 150mm 이상의 강우가 예보된 상황을 가정했다.
산림청으로부터 '예비경보'를 수신한 뒤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를 실시하는 전 과정이 면밀히 점검됐다.
특히 고령자와 거동 불편자 등 산사태 취약계층의 신속한 대피가 훈련의 핵심이었다. 청년회 등 마을 조력자와 유관기관이 역할을 분담하며 이들의 안전한 대피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경찰은 대피 안내 미이행자 설득과 교통 통제를 담당했고, 소방은 응급조치와 부상자 후송에 집중하며 실제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을 높였다.
응급복구와 함께 대피 안내방송, 안전 조치 등도 주요 훈련 내용에 포함됐다.
무월마을은 2020년 8월 1.37ha 규모의 산사태로 2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후 2021년 사방댐 설치 등 복구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훈련 후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교육이 진행됐고, 마을 뒷산 사방댐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병행됐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산사태 발생 시 주민 대피 체계와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우기 전까지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 2천698개소의 주민 연락체계를 현행화하고, 1천250개 대피소의 안전성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사방댐 등 예방시설 확충에 581억원을 투입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사태 예방 및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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