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박성우 작가의 개인전 '사라지기 전에 마주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조류 40종을 기록한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30여 년간 조류 사진에 매진해 온 박성우 작가는 1995년 한국사진작가협회 입회 이후 꾸준히 야생 조류의 생태를 기록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11종, 2급 29종 등 총 40종의 조류를 담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검독수리의 고요한 활공, 두루미의 느린 걸음, 저어새의 리듬감 있는 먹이 활동 등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 온 생태적 질서와 균형을 보여준다. 특히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촬영된 흑고니와 흰꼬리수리, 들판에서 포착된 뜸부기와 독수리 등의 사진은 지역 생태 환경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다. 이는 여주가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는 중요한 서식지임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박성우 작가는 '멸종위기종이라는 명명은 인간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그 사라짐의 책임 또한 인간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개별 개체가 아닌 생태계 전체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기록을 통해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흔적을 마주하게 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단순한 사진 감상을 넘어, 현재 여주를 비롯한 지역의 환경 문제와 생태 보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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