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장안근린공원과 이문1동 소공원 일대에 '기억의 문을 여는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지 친화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원 자원을 활용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인지 기능 활성화를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이문1동 소공원은 조용한 주거지 특성을 살려 치매 예방과 인지 건강 중심의 공간으로, 장안근린공원은 기존 체육·휴식 시설과 연계한 어르신 건강증진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원 곳곳에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순환형 산책로와 미끄럼 방지 보행로가 설치됐다. 위험 구간에는 안내 표지가 부착되어 낙상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기억 회상 안내판과 인지 향상 콘텐츠, 감각 자극 시설 등도 곳곳에 배치되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인지 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특히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가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은 가정용 인지훈련 프로그램 '가치해요'의 QR 코드를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방문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인지 건강 콘텐츠와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주민 참여와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 공간과 편안한 휴게 쉼터도 조성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도모한다. 앞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세대 통합형 체험 캠페인'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이번 사업이 치매 예방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의 활기찬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 공동체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된 공원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 주민 간 교류를 모두 담아낸 생활밀착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고령친화 정책과 공원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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