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에어돔·그늘막 등… 서울시, 올여름 폭염저감시설 확대해 도심 온도 낮춘다 hwp (서울시 제공)



[PEDIEN]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시민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생활권 곳곳에 폭염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도로 물청소를 강화하는 등 도심 온도 낮추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총 115억 1600만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에어돔 등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인 ‘해피소’와 ‘차양형 그늘막’을 새롭게 도입한다. 또한, 쿨링포그, 쿨링로드 등 기존 시설도 추가 설치해 확대 운영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야외 무더위쉼터인 ‘해피소’는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휴식공간 14곳에 새롭게 설치된다.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해피소’는 냉방 기능을 갖춰 폭염 시 시민들이 야외에서도 잠시 더위를 피하고 쉴 수 있도록 운영된다.

보행자를 위한 그늘도 대폭 늘어난다. 청계천, 뚝섬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폭염 취약지역 35곳에는 ‘차양형 그늘막’이 새롭게 설치된다. 보행로에 차양막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한다. 기존 도로변의 ‘디자인 그늘막’ 역시 304개가 신규 설치되고 노후·훼손된 413개를 교체해 총 5천여 개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는 48개소가 추가 설치돼 총 235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광장, 공원, 보행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돼 보행 중 시민들의 체감 더위를 즉각적으로 낮추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섬 완화 효과가 큰 ‘도로 물청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 일 최대 8회까지 집중 운영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2,163㎞ 구간에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 물청소를 실시한다. 폭염특보 시에는 하루 최대 5~8회까지 운영해 도로 열기를 집중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도로에 물을 분사해 열기를 낮추는 ‘쿨링로드’도 올해 6개소, 2.17㎞를 확대해 총 19개소, 5.67㎞ 규모로 운영된다. 시청역 주변 쿨링로드는 광화문~시청역~숭례문 구간까지 확대되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에도 추가 설치된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반사 도료를 시공해 건물 내부 온도 상승을 줄이는 ‘쿨루프’도 204곳에 확대 시공된다. 노후주택, 어르신·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시공해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냉방 부담 완화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폭염 대피 시설인 무더위쉼터는 총 4,078개소가 운영된다. 동주민센터, 자치구청사 등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 시설을 중심으로 지정돼 폭염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한다.

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자치구별 무더위쉼터 일일점검반’을 구성해 쉼터 개방 여부와 운영 시간을 집중 점검하고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가까운 무더위쉼터,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의 위치와 운영 정보를 제공한다.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 단계별 대응 체계도 빈틈없이 가동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각각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심각’ 단계에서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