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마포구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일자리와 함께 자원순환 실천에 적극 나서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버려질 뻔한 커피박, 우유갑, 아이스팩 등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동시에 생활 속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은 올해 110명의 어르신을 선발해 운영 중이다. 이들은 주 5일, 하루 3시간씩 골목길 청소, 무단투기 상습 지역 순찰, 빗물받이 정비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원순환 사업을 발굴·추진하며 주민 참여를 통한 친환경 실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어르신들은 커피전문점 등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활용해 천연 방향제 1만 8천 개를 제작했다. 이 방향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 후 배출되는 우유갑을 모아 주민센터에서 휴지로 교환한 뒤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하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기부된 휴지는 2051개에 달한다. 이는 환경 보호와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5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약 두 달간 지역 내 2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는 이 사업에서 어르신들은 주민들이 배출한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세척·정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활용된 아이스팩은 인근 전통시장 상인회에 전달되어 여름철 냉장 보관에 다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생활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의 운영 부담을 덜어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153개의 아이스팩이 재활용되었다.
마포구 관계자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자원순환 활동을 접목해 어르신들의 보람과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친환경 실천도 함께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 문화를 함께 넓혀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포구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의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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