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여름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품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해외직구 어린이 우양산, 우비, 의류잡화, 완구 등 총 32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물리적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 즉시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장 많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은 어린이용 우양산이었다. 4개 제품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5.8배 초과 검출됐다. 납은 생식 기능 저하, 암 발생 위험 증가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우양산 3개 제품은 우산살이나 커버의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날카로운 끝이나 기준치보다 짧은 지름은 어린이가 사용 중 베이거나 찔리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
어린이용 우비에서도 문제가 발견됐다.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3.6배 검출됐다. 이 물질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불임, 조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이다. 다른 1개 제품은 머리 쪽 조임끈의 부적절한 마감으로 인해 걸림, 끼임, 질식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용 의류잡화 2개 제품은 pH가 9.0 이상으로 기준 범위를 벗어났고, 하의에서 노닐페놀이 기준치 대비 4.3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섬유 제품의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은 피부 자극 및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완구 제품 2개 역시 납이 기준치를 최대 1.7배 초과 검출되거나, 시험 후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는 등 안전 기준 미달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10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소비자들에게 해외직구 제품 구매 시 국내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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