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산시 등록문화유산 등록 기념 공연 등 개최 (부산광역시 제공)



[PEDIEN]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지역 문화 자산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역사관 별관에서 특별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3일 역사관 소장 유물인 대중가요 '동백아가씨' 악보·가사지 160점이 부산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여 마련됐다. 광복 이후 발표된 대중가요 악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다.

역사관은 2021년 부산 출신 작곡가 백영호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2만 5천여 점의 유품을 바탕으로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를 개최하고 '작곡가 백영호 기록화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유물의 가치를 알려왔다. 이번 문화유산 등록은 당대 대중음악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결과다.

첫 공연은 6월 27일 오후 4시, 공식 행사, 초청 강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백영호기념관 백경권 관장이 '천년을 이어갈 백영호의 선율 기록과 문화유산의 탄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음악인 장사익과 대중가수 김혜진·백치웅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또한 소프라노 하보배, 반도네오니스트 김종완, 피아니스트 허안나 등이 백영호 작곡가의 명곡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7월 25일 오후 4시에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밴드 '최은아 퀸텟'이 출연해 'What a Wonderful World', '안개', 'La mer' 등 세계유산의 가치를 환기하고 부산의 매력을 전달하는 재즈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 장소인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 11곳 중 하나다.

광복 제81주년을 맞는 8월 15일 오후 4시에는 광복과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현악 연주 단체 '앙상블 코스모폴리탄'이 출연하며, 특히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한국행진곡'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역사관 누리집에서 회차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유산의 가치와 광복의 의미를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