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 세종서 올해 첫 발견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PEDIEN]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세종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점보다 약 한 달 빠른 것으로, 급격한 기후변화가 매개모기 출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장군면 일대 축사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16일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로 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요 매개체다. 봄철부터 활동을 시작해 8월과 9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매개모기 발생 추이를 추적하며 감시 결과를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매달 공개할 예정이다.

정경용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 시기가 작년보다 앞당겨졌다”며 “시민들께서는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대구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작은빨간집모기 500마리 이상 채집 및 전체 모기 밀도 50% 이상 △모기에서 일본뇌염 유전자 검출 △일본뇌염 환자 발생 시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