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광역시는 7일 시청 재난영상회의실에서 박찬대 시장 주재로 '2026년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평년보다 엿새 늦게 시작된 장마에 대비하고, 새롭게 출범한 민선 9기 행정체계 하에서 재난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는 시 본청 부서뿐만 아니라 소방본부,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등 13개 유관기관과 11개 군·구가 참여하여 여름철 재난·안전 대책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 올 상반기 인천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112.5mm 적어, 단기간 집중호우로 이어질 가능성과 집중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극한 기상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풍수해 대응책으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지난해 77곳에서 96곳으로 확대 지정하고, 신속한 주민 대피를 위해 읍면동장에게 대피 명령권을 위임했다. 또한, 상습 침수 지역 45곳에 침수 감지 센서 180개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며, 빗물받이 17만 6천여 개와 하수관로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준설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문제가 됐던 빗물받이 관리는 형식적인 점검을 넘어 실제 배수 기능 확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폭염 대책으로는 무더위 쉼터 1,541곳과 취약계층 안심 숙소 23곳을 운영하고, 홀몸 어르신 9,370명에 대한 안부 확인 체계를 가동한다. 냉방기 사용 급증에 따른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가구의 전기 시설 점검을 냉방비 지원과 연계해 추진한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계곡, 하천, 해수욕장 등 물놀이 관리 지역의 안전 시설 및 안전 관리 요원 배치 상황을 점검하고, 입수 전 준비 운동,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수영 금지 등 안전 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현장에 배치된 안전 관리 요원의 근무 실태를 불시 점검하여 철저한 물놀이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밀폐 공간 작업 안전 분야에서는 올여름 예정된 관내 맨홀 작업 36건 전체에 대해 작업 계획서 제출 및 노동청 승인 후 작업을 개시하는 원칙을 적용한다. 산소·유해가스 측정, 환기, 보호구 착용 등 사전 안전 교육 이행 여부를 발주 부서가 직접 확인하도록 하여, 지난해 계양구 맨홀 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
여름철 대형 행사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7월 11일 아시아드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펜타포트 음악 축제 등 9개 행사에 약 8만 명의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행사별로 인파 관리와 폭염 대응을 통합한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행사 전 소방·경찰 합동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재해는 일어나던 곳에서 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시설은 복구할 수 있지만 사람은 되돌릴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에게도 기상 정보 및 재난 안전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상황별 안전 수칙을 사전에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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