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대문시장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시장의 매력을 더한 '감성가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 중구는 지난 3월 착공한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을 4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장의 고유한 역사성과 활기는 유지하면서도, 방문객들이 시장 구석구석을 더욱 편리하게 둘러보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시장 진입부 7개 게이트에는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통일된 디자인의 조형물과 은은한 LED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시장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특히 숭례문수입상가의 벽면에는 국보 1호 숭례문을 형상화한 디자인 시설물과 조명을 설치, 야간 포토존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숭례문 앞 광장에는 디자인 벤치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시장 골목의 보행 환경도 대폭 개선되었다. 노후된 아스팔트 보행로는 보행 친화적인 고급 석재로 전면 재포장되었으며, 기존 석재 포장 구간 역시 소규모 파손 부위까지 꼼꼼하게 정비하여 캐리어나 유모차 이용객도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하게 느껴졌던 시장 골목길을 헤매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특화 골목별 개성을 살린 안내판도 설치되었다. 문구골목, 갈치조림골목, 숙녀복거리, 안경거리 등 각 골목의 특징을 담은 안내판은 직관적인 길 찾기를 돕는다. 또한, 시장 주요 진입부 4곳에 마련된 종합안내도는 시장 전체의 동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여 방문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시장 상인들은 이번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상인은 "과거에는 손님들이 길을 묻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안내판만 보고도 원하는 골목을 잘 찾아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상인은 "시장 분위기가 한결 밝고 깔끔해져 손님들이 더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구는 앞으로도 남대문시장이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걷고 오래 머무르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관광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고 이용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여 남대문시장이 체류형 관광명소로 명성을 높여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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