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개막 (청주시 제공)



[PEDIEN]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기 입주작가 14명이 오는 30일부터 연말까지 총 7회에 걸쳐 창작 성과를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의 막을 올린다.

청주시립미술관은 30일 '2026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1회차 개막을 알렸다. 이 전시는 입주작가들이 입주 기간 동안 진행한 창작 활동의 결과물을 작가별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며, 서로 다른 예술적 시선과 작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기회다.

올해 4월 입주한 20기 작가들은 2027년 2월까지 스튜디오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릴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작과 최근 작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전시는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스튜디오 1층에서는 류승주 작가의 '나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가, 2층에서는 정주원 작가의 '야간주행'이 각각 관객을 맞이한다. 윈도우 갤러리에서는 두 작가의 기존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류승주 작가는 회화를 중심으로 인간과 사회의 관계 구조를 탐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과 자연 이미지를 주요 조형 요소로 활용해 사회 속 긴장과 관계의 역학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속 풍경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물과 대상의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타인과 공동체의 보편적인 관계로 확장된다.

정주원 작가의 '야간주행'은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입주 생활에서 경험한 시간과 공간을 작품 구조로 전환한 전시이다. 반복되는 이동과 분절된 일상을 축적과 변화의 과정으로 표현하며, 드로잉과 도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의 층위를 제시한다. 특히 대형 드로잉 설치는 개별 이미지의 조합과 재배치를 통해 유동적인 화면을 구성하며, 도자 작업은 회화와 함께 작가의 또 다른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는 스튜디오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은 휴관이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첫 전시는 개인의 경험을 관계와 공간의 문제로 확장하는 회화 작업과, 일상의 시간과 이동을 창작의 형식으로 전환한 작업을 함께 소개한다”며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만들어내는 동시대 미술의 폭넓은 가능성을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