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PEDIEN) (의원 제공)



[PEDIEN] 인천 송도국제도시 럭스오션 SK 뷰 아파트에서 입주 1년여 만에 테라스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SK에코플랜트의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은 10일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이번 사고에 대해 SK에코코플랜트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국토교통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고는 지난 8월 7일 오전, 해당 아파트 단지 내 한 세대의 오픈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세대가 공실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만약 사람이 있었다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1114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는 사용승인을 받은 지 1년 남짓한 신축 단지다. 하지만 이번 테라스 붕괴 사고는 단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수만 건의 하자 문제와 맞물려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하자 건수는 총 5만7296건에 달하며, 이 중 3195건은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도배, 미장, 타일 등 마감 불량을 넘어 구조적인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전 재산을 투자해 마련한 집에서 거주 공간이 실제로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며 깊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지, 집을 팔거나 전세를 놓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 삶의 터전과 재산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민들은 단순한 보수를 넘어 환불, 전면 재시공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일영 의원은 주민 간담회에서 “입주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에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인 테라스가 무너졌다는 것 자체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SK에코플랜트가 주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즉각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만 건의 하자 처리와 미처리 문제, 그리고 이번 테라스 붕괴 사고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시공사에 대한 주민 신뢰가 이미 무너졌다고 지적하며,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 사고 원인과 단지 전체의 구조적 안전성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설계, 시공, 감리, 품질관리, 사용승인 등 신축 아파트 건설의 여러 단계를 거친 구조물 붕괴 사고인 만큼, 시공사의 책임뿐만 아니라 사업계획 승인, 감리, 사용검사 등 행정·관리 절차의 적정성 여부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등 공신력 있는 조사체계를 통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단지 전체 안전 점검 및 확실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 의원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다른 사업장에서 유사한 안전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국토부 차원의 점검 필요성도 제기할 계획이다. 그는 광주 화정, 인천 검단 사고 이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정부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설계부터 사용승인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작동 여부를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형식적인 사과나 미봉적인 보완책이 아니라,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확신과 집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돌려받는 것이라며,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밝히고 SK에코플랜트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완전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주민 곁에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