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최근 5년여간 해양경찰이 해상에서 적발한 마약 범죄가 4,34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압수된 코카인만 2.3톤이 넘으며, 이는 약 7,9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다. 마약사범 또한 2,238명이 검거되는 등 해상 마약 범죄의 심각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상 마약 범죄 적발 건수는 2021년 518건에서 2023년 1,072건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2024년 758건, 2025년 710건, 2026년 7월 기준 328건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2,238명으로, 이 중 337명은 구속됐고 1,90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검거 유형별로는 마약이 1,6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향정신성의약품 526명, 대마 111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코카인 압수량이다. 지난 5년간 압수된 코카인은 총 2,347.22kg에 달했다. 이는 수많은 투약이 가능한 규모로, 대규모 해상 밀수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외에도 양귀비 12만 5,035주, 필로폰 0.59kg, 대마 12.26kg 등 다양한 마약류가 적발됐다.
지난해 4월 강릉 옥계항에 정박 중이던 국외 벌크선에서 코카인 1,700kg를 적발한 사건은 해상 마약 밀수의 단면을 보여준다. 당시 해양경찰은 FBI 첩보를 입수해 기관실 코퍼댐에서 마약을 찾아냈으며, 관련자 14명 중 5명을 구속하고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5월에는 태국인 피의자 1명을 검거해 약 6kg의 필로폰과 2억원 상당의 야바 4,000여 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지방청별로는 서해청이 781명으로 가장 많은 마약사범을 검거했으며, 남해청 567명, 중부청 4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선교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훨씬 웃도는 규모의 해상 마약이 대량으로 적발되는 상황은 사회적 불안감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마약 청정국 지위를 사수하기 위해 전담 인력 확대와 철저한 단속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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