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양시 공무원들이 외부 용역이나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직접 인공 지능을 활용해 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제1회 전 직원 인공 지능 활용 경진 대회’ 시상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업무 개선 우수 사례 10건을 최종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신설된 ‘AI전략국’ 주관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 지능 업무 비서’ 도입 교육 및 ‘스마트 안양 인공 지능 아카데미’를 운영한 결과물이다. 총 30건의 출품작 중 67%가 교육 수료자의 작품으로, 교육에서 실무 적용으로 이어지는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입증했다.
대회에는 본청, 구청, 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 25개 부서에서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 시연 심사를 거쳐 최종 10건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동안구보건소 건강증진과 안지민 주무관의 ‘출산 지원금 지원 대상 간편 진단 서비스’가 차지했다. 복잡하고 수시로 바뀌는 지원 자격 기준을 ‘6개 질문’에 답하면 지원 대상 여부와 예상 지원금, 지급 일정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 누리집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연간 약 450시간의 전화 응대 시간을 줄였고, 자격 계산 오류는 0건을 기록했다. 특히, 복지나 인허가 안내 등 유사한 조건 판정 업무 24개 이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들도 실무 밀착형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세정과 김유리 세무조사팀장은 과세 자료 15만 건을 자동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처리 시간을 건당 18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다. 고용노동과 이현주 산업재해예방팀장은 연간 3만 건에 이르는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을 자동 분류해 연간 약 1200시간을 절감했다. 시는 이들 우수 사례 10건을 통해 연간 총 2400여 시간의 행정력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으로 홍보비 절감 효과도 거뒀다. 여성가족과 김지은 주무관은 노동 관련 법률 정보 4컷 웹툰을, 도로과 강혜련 주무관은 FC안양 승격을 알리는 30초 영상을, 홍보기획관 이혜리 주무관은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침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이들 영상 제작으로 홍보 외주비 2000만원 가량을 절감하고 제작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직원들의 실무 아이디어가 곧 안양시 행정 혁신의 동력”이라며 “우수 AI 활용 사례들을 조직 전반의 업무 표준으로 삼아, 시민들이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을 신속하게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경진 대회 출품작들을 ‘인공 지능 행정 활용 사례집’으로 제작해 전 부서에 배포하고, ‘스마트 안양 인공 지능 아카데미’ 실습 과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조건 판정형 안내, 카드 뉴스·영상 제작, 대용량 자료 검증 등 공통 업무 유형별 AI 활용 지시문을 표준화하여 시정 전반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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